Windows 8.1 RTM 사용기

어느덧 9월이군요. 지난 달 27일 경, MS에서 Windows 8.1 RTM을 공개했는데요. 

과연 Release Preview랑 얼마나 달라졌을지 한 번 볼까요?

먼저 메일 앱이 바뀌었는데요. 혹시 MS 개발자 컨퍼런스인 Build 행사를 본 사람들은 꽤 기대했을만한 부분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메일 앱이 개편화 됐습니다. Google의 Gmail처럼 메일을 따로 분류하여 보관할 수 있도록 처리하였습니다. 기존 Google, Hotmail. Office 365 (Exchange) 계정 설정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 앱은 백그라운드 앱에서의 활성화가 아직 지원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메일이 와도 알림이 오지 않는 버그가 있어 참고하셔야합니다. 그 외, 외부에서 메일을 구독할 경우, 메일이 읽지 않음으로 표시되는 버그는 해결되었습니다.

현재 아직 스토어에 개시되어 있지 않으므로 업데이트를 하는 유저는 정식판이 나오는 10월에 앱을 업데이트 해야합니다.

XBOX Music에 이어 XBOX Video 서비스도 활성화 되었습니다. (XBOX Music과 동일하게 국내에서 서비스 하고 있지 않는 항목입니다.) 국내에서 서비스하고 있지 않는 만큼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Google Play Movie 처럼 한국어 자막이 제공되어 있지도 않고, 결제를 할 때도 달러로 결제해야합니다. 접속의 구분은 Netflix처럼 호스트의 주소 식별이 아닌, 해당 계정의 국적을 판별합니다. XBOX를 가지고 계신 유저라면 SmartGlass 앱을 이용해서 전송하여 대형스크린(TV)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일정 앱도 바뀌었습니다. 월, 주, 일 로 표시하는 옵션이 추가 되었고, 일로 표시하는 경우. 위 화면처럼 백그라운드 배경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안정화 된 버전은 아닌지라 스크롤 할 때 색깔이 변색되는 버그가 있으므로 참고바랍니다.

가장 중점적으로 봐야할 부분은 이 부분인거 같습니다. 바로 Internet Explorer 11 인데요. 필자는 지난번 포스팅 했을 때, 이 IE 11만 따로 포스팅하였습니다. 그만큼 문제점이 많다는 지적을 하고 싶었는데요. 이번에도 그와 동일합니다.

그 이유는 호환성이 너무 뒤쳐져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HTML5를 준수하기 위한 MS의 생각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일부 HTML5에 어긋난 페이지는 호환이 되지 않는 등 아직까지도 문제점이 많습니다.

먼저 대표적인 NHN(네이버) 홈페이지에서 로그인을 해봤습니다. 뭔가 HTML5에 준수하지 않은 듯 로그인이 되지 않습니다. 해결하기 위해서 옵션에 호환성 설정 버튼을 클릭해 www.naver.com 주소를 호환성 목록에 띄워야 로그인이 되더군요.

호환성 설정과 무관하게, 네이버에 로그인하고 싶다면 바로 위 화면처럼 HTML5에 준수된 페이지를 이용하면 정상적으로 로그인이 됩니다. -_-;; 

그래서 시스템 정보를 한 번 분석해봤습니다. MSIE 8.0 기준. Trident 7.0으로 Internet Explorer 11을 가리킵니다. 위 화면은 호환성을 설정하지 않았을 때의 화면입니다.

호환성을 설정해 본 다음, 확인한 결과, MSIE 7.0으로 나머지는 모두 동일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존, 호환성을 체크할 때랑 똑같은데다가, Trident 버전이 일정한 이상, 일부 페이지에 호환성 체크를 걸어도 무의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호환성이 많이 부족하므로 사용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페이지의 소스에 따라 다르겠지만 javascript를 사용하여 navigator 등의 메소드를 사용한 경우, IE 11은 Internet Explorer가 아닌 다른 브라우저로 분류됩니다. 이는 MSDN IE11 가이드를 참고해보시면 왜 그런지 알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Windows 8.1은 Windows 8보다 최적화 되어 있어 체감 속도는 조금 빠릅니다. 다만, 아직까지 앱을 종료해도 작업관리자에 남아 있는 버그가 있고, 스크롤할 때 색깔이 일부 변색이 되는 등 잡다한 버그들이 많은데다가 웹 호환성이 심각하게 조절이 안되어 있기 때문에 사용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개발자들한테 RTM을 공개하지 않았으니 어쩌면 정식 출시 이후에도 국내 웹 페이지 몇몇은 호환성에 차질을 겪을 수 있으니 이 점 참고 하시고, 출시 이후 신중하게 업데이트를 결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