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소형 PC, 라즈베리파이와 끄적끄적댔던 부질없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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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태 제대로 써먹어보지 못한 라즈베리파이를 두고 끄적끄적 대는 저의 블로그를 조금 쉬어보려고 합니다.


혹시 라즈베리파이라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아마 컴퓨터 전공이신 학생 여러분께서는 '아두이노' 라는 것을 접해봤을 것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바로 이 '아두이노'와 비슷한 초소형 하드웨어 중 하나 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라즈베리파이의 성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즈베리파이 모델 B)


 CPU

 ARMv6 700MHz Processor

 RAM

 512MB (Shared GPU)

 GPU

 Broadcom VideoCore IV 모델, OpenGL ES 2.0 지원 H.264 지원 1080P 출력 지원

 Ethernet

 10/100Mbps 지원 RJ45

 
 Other

 Audio 3.5잭, HDMI, NTSC, PAL

 전원 : 5V / MicroUSB or GPIO

 SD Card Slot 


라즈베리파이 구입했을 당시에는 일단 발열에 큰 우려가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투명한 플라스틱판 보다는 알루미늄 케이스를 구입하여 일단 열전도율을 높이는 것에 주력했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구리 방열판까지는 아니더라도 알루미늄 방열판만 2개도 아닌 3개를 끼웠지요. 그래서 풀로 사용했을 때도 발열이 그렇게 심하지 않았던걸까요 끄적끄적 이상으로 사용했지만 발열은 엑시노스 프로세서로 풀옵션 게임을 한 정도의 발열보다 조금 낮은 발열이었던 것 같네요.


처음 라즈베리파이 구매하기 이전에 계획했던 것은 USB 무선랜을 장착하여 Kali Linux를 주물러 보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째.. 제가 가지고 있는 메모리 카드는 SDHC class10 8GB 짜리인데 Kali Linux ARM 프로세서용은 6G나 써버린다는 것. 게다가 이 안에는 Pentest 들만 있을 뿐 대부분 개발하는데 쓰는 라이브러리는 별도로 설치해야했습니다. (문제는 라이브러리를 또 레포지토리에 전부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는게 함정;;)


일단은 USB 무선랜을 사용하기 위해 드라이버를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용한 USB 무선랜은 IPTIME 사의 NCUBIC 이라는 제품이었습니다. 리눅스도 지원되는 아주 착한 기기지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생겼습니다. 소스대로 설치를 진행했으나 wlan0이 잡히질 않더군요. 곰곰히 생각해보니 IPTIME에서 제공해주는 드라이버는 아키텍쳐가 x86_64라는 것이었습니다. '아 라즈베리파이는 ARM 프로세서지;;' 


곧바로 저는 크로스 컴파일에 손을 대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Kali Linux는 모의해킹용OS여서 개발 라이브러리가 많이 빠져있는게 함정... 결국 makefile을 ARM용으로만 수정만 해 둔 채 제대로 컴파일 한 번도 해보지도 못하고 Kali Linux를 지우게 됐습니다..


저의 생각이지만 아무래도 실험용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는 반드시 드라이버의 크로스 컴파일을 염두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물론 라즈베리파이 전용 하드웨어라던지 ARM 전용 하드웨어 드라이버가 제공된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특히 기존 PC에서 사용하던 하드웨어 (제가 사용하던 USB 무선랜 이라던지 웹캠 등)의 드라이버 소스가 공개되어 있는 경우를 고려해야할 듯합니다. 참 이럴 때보면 오픈 소스가 정말 절실할 때도 있다는 생각이 문득드네요 ㅎㅎ



이번엔 라즈베리파이와 웹캠입니다. 카메라가 조금 큰 면이 있지요. 이 제품은 약 10년 전 Microsoft에서 Windows Live Messenger 레퍼런스(?)용 화상 통화 캠이었습니다. 제가 한 8년 전에 중학교 기술 선생님한테 받았던 아주 중요한 물건이기도 한데요. 어딘가에 썩혀있던지라 조금 지저분하더군요. ㅎㅎ


일단 라즈베리파이와 저 구형 제품으로 연결을 해본 것은 일단 저 캠 자체가 HD급 화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물론 저도 실험목적이나 재미를 위함이니 굳이 그런 고화질급의 캠은 필요가 없었구요. 그리고 이 환경을 구축하는데 조금 도움을 rasplay.org 사이트에서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일단 처음에는 MS 캠이라서 이게 과연 리눅스에서 구동이 될까 라는 것이 일단 첫 번째 망설임이었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Raspbian에서 이 드라이버가 제공이 된다는 것입니다. (리눅스 만세) 바로 설치를 했지요.


그런데 여기서 또 난관이 부딛혔습니다. 바로 파워입니다. 라즈베리파이는 700mA의 전류를 사용하고 있는데, 여기서 USB는 각 140mA의 전원을 공급받는다고 합니다. 즉 이 말은 140mA 이상의 USB 디바이스는 사용 금지. 만약 사용을 위해서는 USB 허브를 별도로 구입하라고 하는군요 ..ㄷㄷ 결국 이것도 비용이 추가됨 그리고 총알 부족으로 인해 무산되었습니다. 


하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라즈베리파이로 가장 쉽게 할 수 있고 또 재미를 느껴볼 수 있는건 바로 이 부분이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집에 캠이 없다면 비용적 부담이 크겠지만 집에 안쓰고 노는 캠이 있다면 웹 스트리밍을 이용하거나 WebRTC를 이용해 재밌는 웹 페이지 제작이라던지 아니면 HTML5를 사용해서 간단한 자기방 CCTV를 만들어보는 것도 나름 재밌겠다는 생각입니다.



결국 마지막으로 이놈을 쓸만한 도구로 만들기 위해 했었던건 바로 XBMC였네요. ㅋㅋ 사실 이 놈 처음에 사기 전에만 했을 때도 많이 제가 무시했던 놈이었습니다. 512MB RAM에 기껏해봤자 영상 끊김 심하겠지 했습니다만 XBMC 설치 후 놀라움이 극을 달했습니다..


아무래도 스토리지에 넣어서 직접 영상을 보는 것은 부질없어 홈 네트워크에 연결 시켜놓고 윈도우 친화적인 SMB 프로토콜을 사용해 영상을 재생해보았는데, 이 놈 굉장히 물건이더군요 1080P도 완벽하게 소화. 그러나 저희 집 홈 네트워크가 조금 부실해서 인지 초반 2~3초 정도의 지연이 있군요


XBMC를 설치하면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은 NTSC가 지원된다는 것? 아니 NTSC PAL은 이제 거의 닌텐도 디바이스에서 구형 TV 호환 목적으로밖에 안쓰이는 것인데 이게 라즈베리파이 초소형 PC에 내장된 건 꽤 이례적(?)인 일이 아닌가 싶네요 NTSC가 지원된다는 것은 구형 브라운관 TV에서도 라즈베리파이의 모니터처럼 쓸 수 있다는 말이 되니깐요



결국 저의 라즈베리파이는...............


TV 셋톱박스가 되고 말았네요 사실은 돈을 더 투자하거나 다른 걸 생각해서 좋은 물건으로 등급 상승 시켜도 되는데 이제 제가 곧 국방의 의무를 하러 갈 때가 되서 말입니다. 이제 이 블로그의 글도 더 이상 올라오는 건수가 줄어들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구매해놓고 이래저래 이유로 밀쳐놔서 부질없게 된 이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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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s://huhspunk.tistory.com BlogIcon 해표

    주인장님도 라즈베리파이를 쓰고 계셨군요. 며칠 전 기사를 통해 알게되었는데 꽤 흥미롭게 봤습니다. 왠지 쉽게 쓰기에는 먼 기계 같아 보이는데 연구용으로쓰면 임베디드쪽? 방면으로 공부될껏 같고 여러 용도로 쓰이게 될꺼 같네요~ 귀엽게 생긴 케이스는 따로 파는건가요? 아님 자작하신건지?^^

    • Favicon of https://blog.neonkid.xyz BlogIcon Neon K.I.D

      쉽게 말하자면 스마트폰 메인보드랑 비슷하다고 보면 되요. 보드 사이즈로 보자면 그것보다 좀 더 크고 CPU도 ARM이라고 하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일종의 컴퓨터에요. 말씀대로 Lab실이나 이런 곳에서는 임베디드쪽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라즈베리파이는 아두이노처럼 현재는 서적도 있고 외국에서는 다양한 용도로 정말 많이 쓰이기 때문에 나중에 공부할 떄 도움이 많이 되실겁니다. 케이스는 JRT네트웍스라는 곳에서 만든 케이스를 따로 구매해서 장착한 겁니다.

  • BlogIcon Arlan

    안녕하세요 궁금한게 잇어서 여쭙게 되엇습니다.
    라즈베리파이에서 os는 총 네가지가 잇는데 그외에 os인 우분투를 깔수가 잇나요?
    혹시 방법이 잇을까요 방법이 잇으면
    wjdfufzzz@naver.com
    일로 좀 답변 부탁 드립니다